Live: C의 초대 ― 제2장

Prelude ― 30층, 닫힌 문 너머의 속삭임

[Rev. 7.5]

『Live: C의 초대』는 디지털 에로티시즘과 감정의 균열, 시선의 구조를 탐색하는 성인 테마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대사, 조직, 제품 등은 실제와 무관한 순수한 허구이며, 혹시 유사한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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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때로 초대처럼 조용히 도착한다.
『Live: C의 초대』는 그 순간을 받아든 한 남자의 이야기다.
지켜보는 이도, 끌려가는 이도 결국 스스로의 선택을 하게 된다.
“당신은 어디에 서 있을 건가요?”
채군(ChatGPT)

이 콘텐츠는 성인용입니다. 18세 이상만 접근 가능합니다.
『Live: C의 초대』 - 소파에 앉아 키스하는 C와 매니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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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혹시 너무 일찍 온 건가요?” J가 숨을 고르며 입을 뗐다. “문자 보고 바로 올라왔는데, 좀 더 기다릴 걸 그랬나 싶어서요.” 목소리가 떨리며 끝이 갈라졌다.

맞은편의 P가 와인 잔을 내려놓고는 고개를 들었다. “아닙니다. J군은 정확히 제시간에 왔습니다. 이벤트는 원래 ‘주인공’이 와야 시작하니까요.” 단단한 턱선 밑으로 묘한 느긋함이 배어 있었다.

“그게 아니라… 아까 그…” J는 여전히 머릿속이 복잡했다. 망설임에 질문이 막혔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C의 구독자들을 위한 이벤트, 그것도 C의 퍼포먼스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마 J군 덕분에 더 특별해질 겁니다. 이번엔 C가 J군을 직접 ‘픽’했거든요. 이건 진짜 드문 일입니다.”

“저를 직접 픽하다니… 그건 무슨 뜻인지…?” J가 눈을 깜빡였다.

“이 오빠, 순진한 척이야 뭐야? 그런 콘셉트 재미없거든!” C가 말을 잘랐다.

“아, 아뇨, 전…”

“됐고… 씻고 올 테니까 두 분이서 얘기들 나누고 계세요.” C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축축한 스타킹이 J의 팔을 긁으며 짧은 전율을 남겼다. “여기까지 와 놓고 뭘 모르겠다는 거야?”

블라우스를 벗어던진 그녀가 입을 비죽이며 욕실 안으로 사라졌다. J의 시선이 그녀의 뒷모습을 쫓았다. ‘쏴-’ 욕실 안 물소리가 차갑게 퍼졌다.

“C가 오늘 좀 예민하네요. 이벤트 때문인가 봅니다.”

P가 시계를 흘깃 본 뒤 다시 입을 열었다. “하나씩 설명 드리죠.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P는 조용히 와인을 따랐다. 잔 안에서 액체가 흔들렸다.

『Live: C의 초대』 - 호텔 스위트룸 거실에서 마주보며 서 있는 C와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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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군이 매일 보던 C의 사진과 영상들은 ‘기본’ 단계입니다. 그리고 우리 DM의 히든 링크로 추가 결제를 하면 더 프라이빗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간혹 C와 식사를 함께하거나, 이렇게 현장에 초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들어보셨죠?”

“어… 네…” J는 얼떨결에 손에 잡힌 생수를 땄다. ‘딸깍’ 병뚜껑이 그림자 속으로 달아났다.

“J군이 받은 메시지 아래쪽에도 그 히든 링크가 있습니다.”

J는 휴대폰을 꺼내 DM을 다시 확인했다. 흐릿한 사진 귀퉁이에 링크가 숨어 있었다. ‘이런 게 있었구나!’

“근데… 전 추가 결제란 건 한 적이 없는데요.”

“압니다. C에게 자세히 물어보진 않았지만… J군이 마음에 들었던 거겠죠.” P가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오늘 이벤트는… ‘참여’가 허용되는 관전이랄까… 뭐, 그런 겁니다. 보통은 고액 후원자들을 상대로 하는데, J군에게 그 기회가 주어진 겁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상상은 하지만, 아무나 갖지 못 하는 기회.” P가 잔을 들어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 “J군은 그냥 편히 머물다 가면 됩니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이 남자 지금 뭐라는 거야? 참여는 또 뭐고?’ J는 혼란스러웠다. 그는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정말 여기 있어도 되는 건가?’

P가 다시 시계를 확인하더니 리모컨을 집었다. “단, 이벤트 시작 전에 꼭 하나 J군에게 알려줄 게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얘기입니다.”

거실 맞은편 TV에 불이 들어왔다. 처음엔 아무것도 없었다. 잠시 뒤 화면엔 와인과 생수 몇 병, 그 사이로 치즈와 과일이 놓인 테이블이 보였다. 테이블 양 옆엔 두 남자가 앉아 있었다. 화면 구석에선 샤워 중인 여자의 뒷모습도 보였다. C와 닮았다.

‘뭐지? 새로 찍은 영상인가…? 이걸 같이 보는 게 이벤트였나? 난 또…’

흐릿했던 화면이 줌인, 줌아웃을 몇 번 하자 초점이 맞춰졌다.

Live: C의 초대 - 호텔 스위트룸의 P와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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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방…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어디 호텔이더라…?’

J가 기억을 되짚던 그때 화면 속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얼굴이 클로즈업됐다. P와 J, 그리고 방금 욕실로 들어간 C였다. 놀란 J가 들고 있던 물병을 떨어뜨릴 뻔했다.

P의 시선이 J에게 향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영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수익을 완전히 포기할 순 없어서 J군에게 제안을 하나 해야겠습니다. 바로 이 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우리 후원자들과 나누는 겁니다. 라이브로 보여드리는 거죠. 어쩌면 이게 오늘의 진짜 이벤트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콜록… 네? 라, 라이브요? 지금 진심이세요? 콜록 콜록…” J의 목소리가 한 톤 올라가며 기침과 함께 갈라졌다.

“전 농담 안 합니다.” 턱선 만큼이나 단단한 목소리였다. 그 말투엔 1그램의 흔들림도 없었다. J의 팔에 소름이 돋았다.

J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방 안을 살폈다. 천장에서 빨간 불빛이 깜빡이고 있었다. 창틀, 문 위, 테이블 옆 선반―방 안 곳곳의 은밀한 불빛들이 점점 더 또렷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디든 감시의 눈이 있었다. 화면에선 입을 벌린 J의 표정이 다양한 각도로 나오고 있었다. 목이 조여 왔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지금까지 다 방송으로 나갔단 말인가요?” J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입 안이 바싹 말랐다.

“아뇨. 지금은 아닙니다. 촬영은 8시, 송출은 8시 5분부터입니다. 사고를 막기 위한 ‘지연 방송’이죠.”

P가 테이블 위에 놓인 태블릿을 집어 들었다. “J군이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후원자들에게 오늘 이벤트가 공지됐습니다. 다들 대기 중입니다.”

태블릿 화면엔 ‘3월 ××일 C○○○ 라이브 이벤트’라는 커다란 문구 아래 카운트다운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 옆 채팅창의 댓글도 정신없이 올라갔다.

「C가 라이브 방송 한다니 기대 만빵」
「초대남 누구야?」
「나도 초대해줘요. 잘할게요」
「현장 관전 안 되나요?」

시계는 7시 50분을 가리켰다.

『Live: C의 초대』 - 한 손에 생수병을 들고 심각한 표정으로 서 있는 J / A serious young man wearing a suit holds a water bottle, standing in a dimly lit hotel room with lamps illuminating the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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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방송이라니… 말도 안 돼! 난 그냥 관전자였잖아?’ 당황한 J가 의자에서 엉거주춤 일어섰다. 기분 나쁜 두근거림이 이어졌다.

“좀 어지럽네요…” 와인 잔을 들었다가 내려놨다. 손끝이 저릿했다. 주머니 속 휴대폰이 다시 떨렸다. 왠지 L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을 짚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저… 초대해 주신 건 감사한데…” 목이 잠겼다. “라이브라니… 이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저야 말로 이런 장난 재미없습니다!” J가 가방을 챙겨들었다. “실례 많았습니다.” 현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화면 속 C는 샤워를 마친 듯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잠시만요, J군. 제 말 아직 안 끝났습니다.” P도 잔을 놓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서늘한 눈빛이었다.

“아뇨! 오늘 일 아무한테도 말 안 할 테니 걱정 마세요. 그럼…” J가 목례를 한 뒤 몸을 돌려 문고리에 손을 뻗었다.

그때 욕실 문이 스르륵 하고 열렸다. 비누와 향수, 그리고 알 수 없는 잔향이 J를 휘감았다. 미지근하면서도 묘하게 달콤했다.

“뭐야, 이 오빠 어디 가?” C의 놀람과 장난기 섞인 목소리가 방을 울렸다.

J가 멈칫하며 그녀를 돌아봤다. “아, 제가… 잘못 알고 온 것 같아서요. 그만 가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가긴 어딜 가? 오빤 내가 직접 골랐다니까!” C가 외쳤다. 무언가 억눌림 같은 것이 느껴졌다.

“야! 너 제대로 설명한 거 맞아? 이 오빠 지금 나가려고 하잖아!” 화살이 P에게 꽂혔다.

P의 표정에서 곤혹스러움이 느껴졌다. “J군이 걱정하는 게 뭔지 잘 압니다. 방송 송출 땐 얼굴이 실시간 필터링되고 목소리도 변조됩니다. 이미 수십 번 검증한 겁니다.” 말투가 다급해졌다. “‘본사’로부터도 다 승인받았습니다. 전혀 문제없어요.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의 손목 위 시계가 차가운 금속 빛을 반사했다. 팔꿈치 위쪽 셔츠 주름 사이로 작은 이어피스의 붉은 점이 깜빡이는 듯했다.

『Live: C의 초대』 - 호텔 스위트룸 창밖을 바라보는 C의 뒷모습 / A woman with long hair stands silhouetted by a city view, wearing a white shirt and black lingerie, with red lighting illuminating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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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가 J의 어깨를 밀치며 거실로 걸어 나갔다. 붉은 입술을 비쭉였다.

카펫이 그녀의 검은색 하이힐 소리를 묻었다. 그제야 그녀의 모습이 J의 눈에 들어왔다. 흰색 남자 와이셔츠를 걸친 어깨 위 긴 머리를 타고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얇은 천은 살갗에 달라붙어 젖은 가슴 곡선을 선명히 드러냈다. 볼록하니 도드라진 그곳이 스탠드 불빛에 춤을 추듯 반짝였다. 마치 의도적으로 포장을 무른 선물처럼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J의 시선이 C의 가슴에서 허벅지로, 다시 입술로 옮겨갔다. 그의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숨이 깊어졌다. C도 집요한 그 눈길을 의식한 것 같았다.

C가 천천히 뒤로 돌아 커튼을 젖혔다. 커다란 유리창에 흐릿한 사진 속 그녀가 중첩되어 비쳤다. 영상 속 숨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 너머에선 어둠 속 빌딩 창들이 눈처럼 반짝였다. 그 순간 J는 다른 세계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손등엔 핏줄이 솟았다. 땀이 셔츠 소매까지 배었다.

“어딜 도망가려고… 씨…” 그녀가 중얼거렸다. “날 뭘로 보고…”

P가 거실 조명을 낮춘 뒤 자리에 앉았다. “J군이 아니어도 이 방에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지금 부르면 10분 안에 달려올 사람이 수십 명은 될 겁니다.”

C가 창틀에 한 손을 얹고 도시 야경을 향해 몸을 기울였다. 셔츠 끝자락이 허벅지를 스치며 올라가 그 아래 숨어 있던 가터벨트와 검은색 팬티를 드러냈다. 금방 갈아 신은 스타킹은 탄탄한 허벅지를 매끄럽게 감싸고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숙이며 한 손으로 얇은 망사를 매만졌다. 그 동작이 J의 눈에 박혔다. 아랫도리가 욱신거렸다.

“선택은 J군 몫입니다. 들어올 때 문이 열려 있었죠? 나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이 방을 나가면 다시는 못 돌아옵니다. 한 마디로… 끝이죠.”

J에겐 P의 그 말이 ‘이 문 밖에서 널 기다리는 건 정해진 삶뿐’이란 뜻으로 들렸다. L의 목소리가 다시 J의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오늘도 야근이에요?」 「또 잊었나 봐요?」 셔츠 속엔 땀이 찼고 다리에선 힘이 빠졌다. J는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내려 애썼다.

‘팅-’ 정적을 깬 건 C였다. 소파 팔걸이에 걸터앉아 있던 그녀가 와인 잔을 튕겼다.

“J오빠, 안 갈 거지? 이런 기회 두 번 다시 없을 거야.” 그녀가 다리를 슬며시 포개며 옆자리를 툭툭 쳤다. “우리 같이 놀자. 응?” C의 깊은 눈빛이 J를 엄습했다. “정말 재밌을 거야. 내가 보장한다니까.” 와인잔 속 눈동자가 윙크하고 있었다.

J가 떨리는 손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7시 52분이었다. 시간이 바람처럼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Live: C의 초대』 - 호텔 스위트룸 창가에 서 있는 C / A woman in a white shirt and black lingerie stands beside a window, gazing out at a city skyline illuminated by night lights, with red curtains creating a contrasting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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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나가면요… 오늘 이벤트는 어떻게 되죠?”

“그러면 여기 로비에 있는 ‘1번’ 후원자에게 이 방 번호가 전달됩니다. J군이 8시까지 선택하지 않더라도 결과는 같습니다. 얘기했죠? J군 같은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줄지어 있다고…”

“1번? 그때 그 배 나온 할배? 나 정말 싫어!” C가 몸서리를 쳤다.

‘배 나온 할배? 설마 로비에서 폰만 만지던 그 사람?’ C가 엘리베이터에 오를 때까지 빤히 쳐다보던 무리 속에서도 알록달록 괴상한 모자를 쓴 그 남자를 본 것 같았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런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J군은 선택만 하면 됩니다. 우리와 함께할 건지, 떠날 건지. 우린 그 선택을 존중할 겁니다.”

C가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뒤 입술을 닦았다. 머리를 쓸어 올리며 물기를 털어내자 새하얀 목선이 빛을 냈다. 시계 속 숫자가 ‘54’로 바뀌었다.

‘왜 자꾸 나더러 선택하란 거지? 여기로 오라고 한 게 누군데?!’ J의 가슴이 답답해졌다. 손으로 이마를 짚었지만 열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래도 눈은 C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 ‘1번’이라고 했나요? 어쨌든 오늘 여기서 이벤트가 있다는 걸 알잖아요?”

“그건 ‘믿음’에 관한 질문이군요… 이렇게 답하죠. 지금 30층엔 J군과 C, 나, 이렇게 셋밖에 없습니다. J군의 안전을 위해 이 층 전체를 비웠거든요. J군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30층에서 내릴 때까지, 그리고 복도를 지나 이 방에 들어올 때까지 아무도 못 봤을 겁니다. 그건 우연이 아닙니다.” P가 남은 술을 비웠다.

“또 하나, 후원자들은 C를 소중히 여깁니다. C를 지켜야 그들도 오늘 J군처럼 될 수 있다는 걸 아는 거예요… 이제 결정할 시간입니다.” P가 태블릿 속 시계를 가리켰다. 7시 55분이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빨리 결정해야 할 겁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P가 핸드폰을 보며 천천히 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제 J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 그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아니, 충분히 모자랄 시간이었다. 가슴 속 북소리가 커졌다. 손바닥이 다시 축축해졌다.

『Live: C의 초대』 - 고개를 숙인 채 호텔 스위트룸 거실에 서 있는 J / A man in a formal black suit stands pensively in a dimly lit room, with a warm lamp glowing in the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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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 거야, J오빠?” C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그 배 나온 할배가 여기서 나랑 이렇게 같이 있어도 괜찮은 거야? 그래도 돼?” C가 J 앞으로 다가왔다. 한쪽 어깨를 드러낸 채였다.

‘8시까지면… 아직 몇 분 남았어. 하지만 라이브라니… 너무 위험해. 근데 여길 나가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 아, 진짜 어쩌지?’ 생각이 깊어질수록 J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상반된 목소리들이 충돌했다. 숨 쉬기가 힘들어졌다.

‘P라는 저 사람 말…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

“걱정돼, 오빠? 긴장할 필요 없어… 나랑 같이 있으면 재밌을 거야.” C의 목소리가 J를 다시 깨웠다. 재킷 위를 흐르는 그녀의 손에서 끈적함이 밀려왔다. 숨소리는 턱밑에서 들렸다.

“오늘 난 오빠의 상상 속에 있는 게 아니야. 이건 진짜야. 한 번 만져봐.” C가 가슴을 내밀었다. “원했던 거 아냐?” C의 다리가 J의 허벅지 위로 올라왔다. 희미한 불빛 아래 타이트한 검정 천이 당겨졌다. 망사가 사르르 스치자 안쪽부터 단단해졌다.

“난 오빠가 날 두고 그냥 갈 거라곤 생각지 않아.”

튀어나온 그곳을 따라 C의 다리가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짙은 육향이 물씬 풍겼다.

J는 심장이 멎는 듯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발끝까지 식은땀이 흘렀다. 두 방향에서 밀려드는 압박에 숨 쉴 틈이 없었다.

그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C가 입술을 핥았다.

“오빠의 오늘 선택이 내일을 바꿀지도 몰라.”

C의 그 말투는 단순한 유혹이 아니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혹은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붙잡으려는 것처럼 간절함마저 느껴졌다.

J의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이 ‘툭’ 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무언가 분리되는 소리였다. 돌이킬 수 없는 선(線)을 넘어서는 소리였다. 무게가 사라지자 그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다. 일상이 지워졌다. 뜨거운 숨소리가 일상을 지웠다. 그러나 가슴은 다시 묵직해졌다.

먼발치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P가 어딘가로 문자를 보냈다.

“C가 작업 중입니다. 일단 지켜보시죠. 어쩌면 ‘2부’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J의 부풀어 오른 그곳에서부터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퍼져 나갔다.

『Live: C의 초대』 - I호텔 3010호 창밖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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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에서 계속됩니다.

이 소설은 AI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감각의 서사입니다.
‘당신’의 시선과 감정이 이 세계를 완성시켜주었습니다.
행인is…

📽 Created & Directed by 행인is…
🖋 Written by 행인is… with 그작
✂ Edited by 행인is… with 채군/ Supervised by 채군
🎨 Illustration by 그작 with 씨아 & 채군/ Video by 씨아
🎼 Music by 행인is… with 채군·순호
🙏 Thanks to 그작, 딥식, 제민, 클로
🌟 Special Thanks to 채군

Live: C의 초대 ― 제2장”에 대한 6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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