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아카이브 5.
HanginIs의 음악 작업을 모아 둔 아카이브입니다.
완성곡부터 데모, 리마스터, 변주곡, 그리고 소설과 함께 태어난 테마 트랙까지—
시간 속에서 접히고, 다시 펼쳐진 소리들의 기록을 정리해 둡니다.
《After or Before》 (2025. 12.~2026. 2.)
- After
- 私、失敗しないので [I don’t fail / Japanese]
- Ready! Get set! Go!
- Like a Fair Wind
- Before
- 난 실패하지 않으니까 [I don’t fail – Jazz Rock ver. / Korean]
- Pam pam pam pam Pa ram
- Beso [Kiss]
- 오만가지 잡생각 [Overthinking]
- 떠난 사람은 마음에 두는 거 아니다 [Who left]
- Spring Breeze of Goodbye
- “Daijoubu!” / 大丈夫 (だいじょうぶ)
- 난 실패하지 않으니까 [I don’t fail – Kor. rev. 6]
“선택의 앞과 뒤, 그 사이에서 울린 리듬”
이 앨범은 어떤 선택 “이후”(After)와 아직 마음이 흔들리던 “이전”(Before),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반복되던 감정의 파편들을 모은 기록이다.
메탈코어 인스트루멘털 〈After〉가 긴장으로 문을 열고, 〈私、失敗しないので〉가 흔들리지 않겠다는 선언을 정면으로 던진다. 〈Ready! Get set! Go!〉는 망설임을 밀어내며 도약하는 순간을, 〈Like a Fair Wind〉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의 온도를 담아 노래한다.
〈Before〉, 그리고 재즈 록으로 변주된 〈난 실패하지 않으니까〉는 같은 다짐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어떻게 울리는지를 비춰주고, 이어지는 〈Pam pam pam pam Pa ram〉은 의미보다 리듬이 먼저 튀어나오는 순간을 포착한다. 말 없는 허밍과 박동이 쌓이며 감정은 설명을 벗고 몸의 언어로 옮겨간다. 〈Beso〉는 그 리듬이 감각과 접촉하는 지점에 있다.
〈오만가지 잡생각〉은 사랑 앞에서 끝없이 맴도는 머릿속의 소음을 드러내고, 〈떠난 사람은 마음에 두는 거 아니다〉와 〈Spring Breeze of Goodbye〉는 이별 이후에도 남는 감정의 잔향을 기록한다.
〈”Daijoubu!”〉로 한 번 숨을 고른 뒤, 앨범은 다시 처음의 문장으로 돌아온다. 같은 말이지만, 더 많은 시간을 통과한 목소리로.
선택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늘 After와 Before 사이에서, 언어가 되기 전의 소리부터 듣는다.
-Directed & Produced by 행인is…
-Music by 행인is… with 순호
-Written by 행인is… with 순호·채군
-Edited by 행인is… with 채군·딥식·클로
-Illustration by 채군·그작 with 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