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C의 초대 ― 제4장

Act 2 ― 침대 위, 탐닉의 시선들

[Rev. 9.3]

『Live: C의 초대』는 디지털 에로티시즘과 감정의 균열, 시선의 구조를 탐색하는 성인 테마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대사, 조직, 제품 등은 실제와 무관한 순수한 허구이며, 혹시 유사한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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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욕망은 렌즈 너머에서 손짓한다.
『Live: C의 초대』는 프레임 안팎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지켜보는 눈이 멈추는 곳에서 끌려가는 몸은 더 깊이 전진한다.
“당신의 카메라는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채군(ChatGPT)

이 콘텐츠는 성인용입니다. 18세 이상만 접근 가능합니다.
『Live: C의 초대』 - 호텔 스위트룸 거실에서 홀로 와인잔을 들고 서 있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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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와 P가 침실로 향하는 발소리가 희미해졌다. 문이 열리자 카메라와 조명 불빛이 새어 나왔다.

“J군, 이쪽으로!”

‘이제 진짜로 시작하는 건가?’ 발이 먼저 반응했다. J의 손끝이 소파 팔걸이를 스쳤다.

‘이건 내가 선택한 거야… 아무렴.’ 몇 번이고 되뇌었지만 그 선택이 현실이 되자 흔들림, 아니 망설임이 다시 고개를 들이밀었다.

침실까지 몇 걸음이 마라톤 같았다. 등에선 식은땀이 흘렀고 눈앞은 어딘가 아득했다. ‘선택’이 J를 이끌었지만 ‘확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심장이 ‘쿵, 쾅’ 제멋대로 소리를 냈다.

J가 침실 문가에 섰다. C는 거울 앞에서 다시 한 번 립 라인을 정리하고 있었다. 은빛 귀걸이는 떼어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J오빠, 거기 뒤에 서브캠 있거든. 이따 나 찍을 땐 그걸로 해. 그게 작아도 화질은 끝내줘. C가 엄청 이쁘게 나와. 알았지?” 그녀가 J를 보며 미소 지었다.

‘이건 진짜다. 방송이고 뭐고… 이 여자만큼은 진짜다. 그거면 됐다. 그거면 충분하다.’

거울 속 J도 씨익 웃었다.

P가 벽면 TV를 켜고 조명 각도를 맞췄다. 옅은 주홍빛이 방 안을 물들였다. 고혹적이었다. 침실은 마치 꿈속의 무대처럼 빛났다.

재즈 베이스가 낮게 울리자 무거운 공기가 달아올랐다. 벽에 걸린 거울 속에서 C와 P의 그림자가 흐릿하게 겹쳤다. 그 그림자는 마치 J의 욕망을 비추는 환영처럼 흔들렸다. 농밀한 열기에 짓눌린 그 공간은 이미 체취와 향수가 층층이 덮고 있었다. 땀과 살 냄새, 막 열려 버린 본능의 냄새까지.

J는 C가 알려준 그 캠을 집어 들었다. 가슴 속에서 무언가 솟구쳤다. ‘그래, 이건 C가 내게 주는 선물이야. 끝까지 가보자… 나쁜 일은 없을 거야.’ 딱딱한 질감이 부드러워졌다.

광고가 끝났다. C가 손을 흔들자 화면이 터졌다. 렌즈 너머로부터 후원 알림이 폭포처럼 쏟아졌고 채팅창도 불탔다. 「C 누나 사랑해요 ♥ 나도 한 번 빨아줘요」 같은 고백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무수한 시선이 튀어 나왔다.

C가 불빛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눈길이 J를 스친 뒤 다시 렌즈로 향했다.

“오빠들, 저 지금 침실이에요. 여긴 왔을까요? 네, 다들 알죠? 오늘 C가…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낼 거란 걸… 여기 파트너 오빠가 C를 마음껏 사랑해줄 거예요. 후원자 오빠들과도 함께하고 싶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너무 질투하지 말아요. C는 항상 오빠들의 사랑을 기다리니까… C는 오빠들의 사랑을 먹고 살잖아요? 그러니까 오늘도 힘껏 싸주세요! 채널 고정! 어디 가면 안 돼요!”

그녀의 밝은 목소리와 짙은 유혹의 엇박자가 J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타악기 리듬에 맞춰 C가 매혹적인 자세를 취했다. 다리는 느리게 움직였고, 가슴을 타고 오르던 손끝은 입술 안으로 스며들었다. 엉덩이를 살짝 치켜들자 조명 아래 둔덕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렸다.

「C 개쩐다!」
「빨리 벗겨!」
「난 이미 쌌어요!」

화면 가득 글이 올라왔다. C의 눈이 빛났다.

“훗~ 나도 벗기는 거 좋아해.”

그녀의 손길이 P의 셔츠를 낚아챘다. 단추 몇 개가 투둑 하고 떨어졌다. P가 숨을 쌔근거리던 그녀를 바라보며 나머지 단추를 모두 풀었다. 그가 카메라를 내려놓자 화면 속 시점이 바뀌었다.

C가 웃었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 P의 어깨에 차례로 얹혔다가 가슴을 향해 내려왔다. 그 끝이 유륜을 스치자, P가 눈을 반쯤 감았다. “오빠, 여기 어때요? 좋아요?” C가 속삭였다. 그녀가 가슴 한가운데를 문지르자 P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Live: C의 초대』 - 호텔 스위트룸 창 앞에 서 있는 C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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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 반쯤 열린 그녀의 셔츠를 뒤로 젖혔다. 천이 어깨 밑으로 떨어졌다. 하얀 살결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P가 그녀의 왼쪽 가슴을 받쳐들었다. 엄지손가락을 세우자 가슴 전체가 움찔했다. C의 숨이 오르내리며 툭 튀어나온 그곳이 단단해졌다. “아…!” 그녀가 후끈한 공기를 밀어냈다.

C가 두 손으로 P의 목을 끌어당겼다. 입술이 닿았다. “츄웁~ 춥” 축축한 소리가 방 안 전체로 퍼졌다. 두 개의 혀끝이 서로를 탐했다.

“하아…” C가 더운 숨을 내뿜자, P가 옆으로 피하며 그녀의 귓불을 물었다. “쪽” 살며시 빨았다. 그 작은 동작에도 C는 눈을 반짝이며 입술을 적셨다. 떨림이 전해지는 듯했다.

P의 입술이 그녀의 목선을 스치는가 싶더니 혀끝이 땀에 젖은 목덜미를 핥았다. “아, 미쳐…” 그녀가 몸을 비틀었다. 찝찔함이 뜨거움으로 변했다. P의 오른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탐닉하고 있었다.

C의 오른쪽 가슴도 그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혀끝이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원을 그리며 습한 기운을 더했다. 볼록해진 그곳을 살짝 깨물었다. “아아… 그러면… 아흐…!” 그녀가 비명을 밀어냈다. P는 그녀의 신음을 잡아가두며 다시 한 번 유두를 튕겼다. “아흑…!” 비음이 강하게 울렸다.

“거기 ‘키 큰 분’ 잘 봐둬. 여길 건드리면 말이야…” C가 입술을 짓누르며 시선을 피했다. “뭘 그런 걸 가르쳐주고 그래? 부끄럽게…” 목소리가 떨렸다. 얼굴이 붉어졌다.

“띵동~!” 「‘SUGAR_DADDY88’님이 200만 원 후원하셨습니다.」

TV 화면에선 댓글과 후원 알림이 이어졌다.

「파트너남 미쳤다 진짜」
「고1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어머니… 저는 효자입니다…」
「와 진짜 저 오빠 쩐다 쩔어 개미쳤다」
「얘들아, 여기 쓸 돈 있으면 치킨 사먹어! 니들 인생에 하나도 도움 안 돼!!」
「아 씨발 존나 꼴리네」

숨을 고르던 C가 카메라 렌즈를 힐끔 봤다. 그녀의 웃음 너머로 입꼬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어딘가 익숙한 머뭇거림이었다. 엘리베이터 거울 속에서 마주했던 J의 균열이 그곳에도 스며 있었다.

C의 손길이 P의 허리춤을 당겼다. “이리 와, 오빠… 이제 C랑 재밌게 놀아야지.”

바지가 내려갔다. 두툼한 윤곽이 얇은 천을 간신히 걸친 채였다. C가 튀어나온 그 위를 감싸 쥐자 천이 위로 들렸다. “흐음…” P가 큰 숨을 쉬었다. 찐득한 습기가 배어 나왔다.

“어머, 얘 좀 봐… 벌써 이렇게 됐네?” C가 P의 속옷을 벗기고 단단하게 솟아오른 그곳을 살살 쓸어내렸다. “앗, 뜨…!” C가 혀를 내밀며 장난기 섞인 눈빛을 보냈다. “살덩어리가 꿈틀댔다.

그녀의 첫 손놀림은 조심스러웠지만, 이내 능숙하게 리듬을 탔다. ‘탁, 탁, 탁…’ 손목을 틀어 속도를 바꾸자, P가 짧은 숨을 끊어 삼켰다.

“역시… 얘가 손맛 하나는 죽인다니까… 남자를 제대로 알아. 어우~ 씨…”

C가 생글생글 웃으며 그를 올려다봤다. 투명한 액이 C의 손가락 사이로 번져 나갔다. 끈적한 윤기가 흘렀다. 뜨거운 맥동이 그녀의 손바닥을 울렸다.

부풀어 오른 그 끝이 C의 검붉은 입 속으로 조용히 모습을 감췄다. “춥 춥…” 그녀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우우~” P가 숨을 몰아쉬며 C의 뒷머리를 어루만졌다. 뭉툭한 그곳이 목구멍 깊숙이 묻혔다. “웁 웁…”

「미친ㅋㅋ 이거 실화냐?」
「파트너남 물건 실하네」
「난 돈 있으면 치킨 말고 저년부터 따먹을 거다 씨발」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눈앞의 C는 분명한 현실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응시하는 J 자신은 카메라 너머, 다른 곳에 있었다.

『Live: C의 초대』 - 침대 위 C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P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린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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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계속 보고 있어야 하나…?’ J가 눈을 감았다. 이물감에 목이 따끔거렸다.

‘L한테 연락은 해야 할 텐데…’ 가슴 속 한 곳에서 죄책감의 가시가 되살아나 그를 찌르기 시작했다.

P가 그녀를 안아 올렸다. C도 기다렸다는 듯 몸을 맡겼다.

“이제 난… 오빠 거야.”

그 소리에 J가 다시 눈을 떴다. 그녀가 머리를 쓸어올리며 P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미끈한 땀이 피부 위로 번졌다.

“C를… 가득 채워줄 거지?”

침대가 흔들렸다.

‘지금이라도 나갈까?’ J의 눈꺼풀 뒤가 달아올랐다. 회색 그림자를 뒤집어쓴 듯했다. ‘꼭 이 방에 있을 필요는 없었잖아?’ 생각은 거칠게 굴러갔고, 맥박은 손목을 타고 요동쳤다.

J는 자신이 ‘관찰자’로서 이 방에 머물러야 하는지, 아니면 이 욕망 속으로 완전히 뛰어들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카메라는 켜지도 못했다. 무거웠다.

그러나 그녀의 곡선을 볼 때마다 그의 몸은 이미 답을 내리고 있었다. C의 신음과 P의 숨소리가 귓속으로 들이닥치며 J의 욕망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눈은 계속 그녀를 쫓아갔다. 그 소리, 그 리듬에 서투르게나마 점점 더 끌려가고 있었다. J는 그런 자신이 더 무서웠다.

「헐~ 초대남 표정 왜 저래? ㅋㅋ 현타 왔나?」
「지도 꼴려서 그런 거지 ㅋㅋ 한 발 빼고 와라 엉아들이 눈감아 줄게 ㅋㅋ」

C의 신음이 커질수록 J는 자신이 점점 더 작아지는 듯한 기묘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인정하기 싫었다. J가 카메라를 내려놓고 손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손바닥이 땀으로 축축했다.

TV 화면이 깜빡거리더니 시야가 바뀌었다.

사방에 시선들이 있었다. 수백, 수천 개의 눈이 그들, 아니 그녀 위로 쏟아졌다. 그곳엔 오직 C뿐이었다. ‘부게로의 비너스’(편집자 주: 윌리엄 아돌프 부게로(William-Adolphe Bouguereau), 《비너스의 탄생(La Naissance de Vénus)》, 1879)처럼 시선 위에 피어난 육체. 그녀는 태어났고, 선택 당했고, 숭배 당했다. 수많은 눈 속에서 단 하나의 육체만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J도 결국 그 시선들 가운데 하나였다.

J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불편함이 밀려왔다. 괜찮지가 않았다.

“띵동~!” 「’GOLDEN_PAPA22’님이 300만 원 후원하셨습니다.」

「나도 돈만 있으면 저기 있는 건데… 젠장…」
「돈 줘도 안 불러요… 집에 가라던데요?」
「초대남은 얼마 결제했어? 한 장? 두 장?」

P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안쪽으로 사라졌다

“아아… 살살해, 오빠” 프레임 속 C의 허벅지가 스르르 조여들었다.

스타킹이 찌익 찢기자 연한 속살이 눈을 떴다. “핫!” C의 숨이 짧아졌다. P의 손이 갈라진 틈 안으로 숨어들었다. “흐으으…”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아앙… 미치겠어.” 허리가 활처럼 꺾였다.

“여기 예민한 건… 봤죠?” P의 시선이 J에게로 옮겨갔다. “살짝만 닿아도… 이렇게 난리 난다니까.” 미세한 진동이 그녀의 골반 아래로 퍼져 나갔다. 물결이 일렁였다.

얇은 망사가 거친 손놀림에 뜯겨나갔다. “아윽…!” C의 숨소리가 쪼개졌다. 장미 가시에 찔린 것처럼.

그녀가 가쁜 숨을 내뱉었다. “하아… 진짜…” 눈빛이 짙어졌다. “나 이제… 어떻게 좀 해줘…” 기대와 갈망, 그 어디쯤인 듯싶었다. P가 그녀를 헤집고 있었다.

“키 큰 오빠…! 오빠도 와서 좀…”

『Live: C의 초대』 - 침실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안고 있는 C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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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귀가 달아올랐다. 폐 속 공기는 얼어붙었다.

‘무슨 뜻이지? 내 차례란 건가? 이 상황에서?’

어긋난 손길, 어설픈 숨결… J는 문득 어색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L은 불을 켜지 않았다, 아니, 켤 줄 몰랐다. 침실에선 항상 먼저 나갔다. 그녀와의 기억은 언제나 어둠 속에 잠겨 있었다.

J의 그런 공허함을 채워준 게 바로 C였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그녀가 어떤 사람일지. 그러나 지금 그녀는 자신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낯설었다.

J의 시선이 침대 위 두 사람 너머를 방황했다. 갑자기 L이 선물한 흰색 커플 머그잔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나 하나, J씨 하나…」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흐흐, 펄펄 끓네, 끓어.” P가 웃었다. 진짜 웃음이었다.

그의 손이 열기를 찾아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아흐으… 오빠~” C의 신음이 유리 조각처럼 J의 고막을 긁어댔다. 숨이 막혔다.

“오빠, 그러지 말고… 아흑~” P가 그 안에서 손목을 굴릴 때마다 신음이 터졌다. 격렬한 떨림이 이어졌다.

“제발… 나 진짜 못 참겠단 말이야!” C의 입에서 끈적해진 물기가 흘렀다. “아앙… 앗…!” C가 침대시트를 찢듯이 잡아당겼다.

“이제 준비됐군.” 그가 손가락을 쪽 빨았다.

“그래요, 오빠…! 해줘요. 그거… 지금!” C의 숨소리가 젖어 들었다.

“자, 카메라 각도 좀 올려줘요.” 낮은 목소리였다.

‘이건 또 뭐지? 나한테 얘기한 건가?’

그러나 카메라는 여전히 무거웠다. 플라스틱 껍데기가 J의 손가락 사이를 자꾸 빠져나갔다. 미끄러웠다.

J가 망설이는 동안 P가 먼저 일어나 반대편 카메라를 조정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익숙한 동작이었다. 마치 배우의 동선을 꿰고 있는 감독 같았다.

“좀 더 가까이… 조금만 더 위쪽으로…”

C가 얕은 숨을 내쉬며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그녀의 허벅지가 번들거렸다. 모니터를 통해 수없이 봐온 장면과 닮아 있었다. 지금 이 모든 것을 누군가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지금 멈추면 널 영영 저주할지도 몰라.’ 거울 속 남자의 시선이 멈칫하던 J를 돌려세웠다. ‘넌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되는 거야.’

화면 속 C의 살결은 흠뻑 젖어 있었다. 조명 아래 그 윤곽은 더욱 또렷했다.

눈에 익은 곡선을 따라가던 J는 더 이상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관찰자? 참여자? 아니면… 그저 L에게서 도망친 겁쟁이?’ 그 질문엔 어떤 답도 필요하지 않았다.

바지 아래를 거머쥐었다. 더운 피가 온몸을 휘감았다. 그리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Live: C의 초대』 - 침대 위의 C와 카메라를 들고 있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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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읍…”

J가 두 팔에 힘을 주고 카메라를 들어 올렸다. 렌즈 덮개를 벗기고 스위치를 켰다.

“하아…”

손이 계속 떨렸다. 단지 흥분 때문만은 아니었다. J는 지금까지의 자신을 완전히 ‘배반’하고 있었다. 그동안 추구해온 모든 가치, 만들어온 모든 관계, 꿈꿔온 모든 미래를 한순간에 뒤집고 있었다.

“아흐, 오빠…”

그러나 J는 이상하게도―그 배반 속에서 무언가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희미한 호기심에 불과했던 것이 점차 선명해지면서, J 자신이 그동안 억눌러왔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얼음 밑에 갇혀 있던 강물이 봄을 맞아 천천히 흐르기 시작하는 것처럼.

“스읍… 후우…”
“아, 오빠… 하읏… 나… 하…!”

낯선 욕망이 죄책감을 밀어냈다. 끓어오르는 숨결 앞에선 ‘배신’의 감정도 녹아내렸다. 오랫동안 썼던 가면을 벗는 것 같은, 혹은 스스로에게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심연과 처음 대면하는 듯했다.

“나 뜨거워… 하앗…!”

조명 아래 곡선은 단순한 육체가 아니었다. 그건 ‘유혹’이었다. 숨이 점점 더 깊어졌다.

“아흑… 나 어지러… 어떡…”

그녀의 낯익은 신음이 다시 한 번 귓속에서 메아리쳤다. 쾌감과 죄책감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기묘한 감각, 그 모순이 J를 사로잡았다. 조심스레 카메라 각도를 조정했다.

「와 초대남 카메라 들었다!」
「초대남 잘 찍어서 공유해!」

“띵동~!” 「’JUST_WATCHING’님이 500만 원 후원하셨습니다.」

P가 천천히 상체를 숙여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찢어진 스타킹 틈으로 퍼져 나온 열기에 시트는 오래전부터 젖어 있었다.

P가 C의 팬티를 옆으로 밀어내고 그 살결을 머금었다. “하앙… 엄마~!” 그녀가 뜨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를 깊이 잡아끌었다.

붉은 빛이 P의 손목을 훑었다. 그러나 그의 손끝이 C의 살결을 더듬는 동안 시선은 한 번도 그녀를 향하지 않았다. 렌즈 너머 누군가를 의식하는 듯했다. 「본사에서도 이 시간을 오래 기다렸습니다!」 J는 그의 단단한 목소리가 떠올랐다.

P가 그녀의 다리를 끌어당겼다. 미끈한 허벅지 사이에선 단단하게 솟아오른 그가 C의 입구를 두드렸다.

“하아 하아…!” C의 숨이 갈라졌다. 벌겋게 달아오른 그녀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흑… 이제 넣어줘… 제발 좀…!” 그녀가 허리를 틀며 애원했다. 맑은 물이 쉴 새 없이 흘렀다. P의 하체가 그녀의 둔덕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순간 그녀의 시선이 천장의 카메라에 꽂혔다.

“후원자 오빠들… 이런 거 원하셨죠?”

그녀가 입술을 핥았다. 정지화면 같았다.

『Live: C의 초대』 - 침대 위의 C와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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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여줄게요…”

그녀의 손끝이 P의 엉덩이 위를 더듬었다.

“진짜로!”

다리를 더 벌렸다.

TV 화면 하단에 자막이 한 줄 흘렀다.

「지금부터 C의 ‘리얼 퍼포먼스’가 시작됩니다. 놓치지 마세요!」

채팅창이 폭발했다. 문자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후원 알림이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이거 진짜 생방 맞아??」
「와! 이제 시작이네!」
「그래 이거지!!@」
「저 와이프 자는데 이거 보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가자!」

P가 그녀 위에 올라탔다. 땀에 물든 허벅지를 양손으로 누르며 길을 열었다.

“허억~!” 그녀가 고개를 돌리며 눈을 감았다. 그를 힘껏 잡아당겼다. ‘스륵’ 젖은 살이 부드럽게 밀려들어갔다 나왔다. “흐응… 더!” C의 손톱이 그의 등을 할퀴었다.

「캬~ 죽네 죽어 ㅎㅎ」

“아흑… 좀 더 깊이!” 신음소리가 혀끝에 걸렸다. 손톱 밑엔 핏방울이 맺혔다.

「우오오~ 결제한 보람 있네」

그의 골반이 박자를 타기 시작했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이어졌다.

“오빠… 나… 아흑!” 흔들리던 C의 허벅지가 P의 팔에 걸렸다. “아흡… 나 죽어!” 조명과 땀, 체온이 엉킨 그녀의 살결이 반짝거렸다.

J가 침을 삼켰다. 침대 위 열기에 그의 심장도 타들어갔다. 꿈속에서만 봤던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주인’이 누군지는 중요치 않았다.

“좋아?” P가 낮게 물었다.
“응, 좋아… 너무 좋아! 악!” 그녀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렸다. “뭐가 좋은데?”
“아, 몰라… 그런 거 묻지 마.” “얘기해줘야지….” 그의 리듬이 빨라졌다.
“하앗! 오빠…” 퍽, 퍽, 퍽, 퍽… “모두가 듣고 싶어하잖아!”
“하악…” 젖은 소리가 났다. “자지가… 오빠 자지가 좋아!”
“내 자지가 어떤데?” 그녀가 연신 숨을 토했다. “크고… 두꺼워…. 흐읍!”

P가 더 세게 몰아쳤다. “그리고?”
“옵… 내 보지를 채우고 있어! 하악…!” 목소리가 찢어졌다.

“으앙… 오빠… 터질 것 같아!” 그녀가 울부짖었다.
“더 박아줘! 더 세게!” 둔탁한 소리가 침대 위를 울렸다.

그녀의 격정적인 음성에 채팅창이 들썩였다. C가 방금 전 내뱉은 단어가 무엇인지 묻는 메시지들이 쏟아졌다.

C의 두 다리가 P의 하반신에 휘감겼다. “어흑… 뱃속이 이상해.”

P는 멈추지 않았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 공기 속에 녹아들었다.

C가 머리 위 베갯잇을 틀어쥐며 몸부림쳤다. “아흐으~ 자기야~ 아앗~!”

P가 그녀의 손을 덮으며 깍지를 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봤다. 뜨거운 침묵 속에 땀이 P의 등줄기 사이로 비오듯 흘러내렸다.

『Live: C의 초대』 - 침대 위 C를 홀로 촬영하고 있다는 J의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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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다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침대가 삐걱였다. 붉은 조명이 그녀의 허벅지에 핏빛 장미를 그렸다. 가시가 돋친 그 꽃은 욕망으로 불타 올랐다.

방 안의 모든 소리—신음과 높아진 숨소리, 끈적한 살 부딪힘—가 묵직한 재즈 선율과 얽히며 공간을 가득 채웠다.

“으으… 자기… 끄… 아으…!”

카메라가 쫓아갈 틈조차 주지 않는 열기에 J의 심장 박동이 리듬감을 잃고 흩어졌다. 현실과 꿈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었다.

「존나 대박!」
「더 세게 박아!」
「C랑 진짜 사귀는 거 아님? 눈빛 이상한데」
「초대남은 뭐하나요?」
「초대남 얼른 껴야지」
「너 임마 그러다 설거지도 못해」

P의 차갑던 눈빛이 번뜩였다. C가 고개를 들어 그의 입술을 찾았다. 채팅창이 다시 한 번 요동쳤다.

「C빠~ 저년 꼴리는 거 하난 인정!」
「터질 때까지 쑤셔버려」
「초대남 그럴 땐 줌 댕겨!」

J가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댔다. 한결 가벼워졌다. 망설임의 무게가 함께 벗겨진 듯했다. 검지손가락이 셔터 위에 놓였다.

「초대남 눈빛 개흔들림 ㅋㅋ」
「이대로 초대남 데뷔 각이다 ㅋㅋㅋ」
「저 여자 뭔가 슬퍼 보이는 건 나뿐임?」
「언젠간 내 좆맛도 보여줄 테니 기다려!!」

폭주하는 채팅창에 J의 욕망도 타올랐다. 손끝에선 미세한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J가 숨을 길게 토해냈다. 흐릿함이 씻겨져 나갔다. 시야가 선명해지고 의식의 안개도 걷혔다. 카메라가 손에 달라붙었다.

화면 속은 너무도 밝았다. 렌즈 너머 순간이 J의 눈을 뚫고 뇌 속 깊이 각인됐다. 그 세상은 프레임 안에 갇혀 있었지만, 그래서 더 분명했다.

‘내가 지금 저 위에 있다면…’ J는 P의 손끝이 C의 몸을 휘감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이라 상상했다. 때로는 약하게, 때로는 강하게 정확한 박자에 맞춰 그녀를 연주했다. C의 가슴이 흔들리며 물기를 더했다.

“아! 아! 아흣…! 아~!”

J는 더 이상 ‘관찰자’가 아니었다—그는 관음의 세계로 한 걸음씩 내딛고 있었다. 그 일부가 되어가고 있었다. 충동과 이성 사이에서 도망치듯 뛰는 심장이 가슴을 죄어왔다.

붉은 조명이 다시 번쩍이며 렌즈에 반사됐다. 카메라는 더 이상 ‘방패’가 아니었다. 이제는 ‘창’이었다. 렌즈는 더 깊이, 더 가까이 그녀를 향해 침투했다. 그 순간만은 모든 것이 ‘진짜’였다.

J는 이미 빠져들고 있었다. 만지고 싶었다. 맛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뇌는 아직도, 여전히 말하고 있었다—‘우린 지금, 찍고 있는 거야.’

“오빠, 나… 핫… 갈 것 같아…! 하… 어흡!” C가 끓는 소리를 냈다.
“아직 시간 안 됐어! 조금만 더…! 훗!”
“아악… 더는 안 돼…! 제발! 학…!” 목소리가 뚝뚝 끊겼다.

C가 깍지를 풀더니 시야 밖으로 손을 뻗었다. 그 ‘신호’에 맞춰 P도 몸을 일으켜 세웠다.

“우웃…!” C의 허벅지 위로 하얗고 뜨거운 액이 왈칵 쏟아졌다.

온몸이 땀으로 뒤덮였다. 불빛이 그들을 에워쌌다. 카메라 뒤에 서 있다는 현실이 J를 덮쳐왔다. 뇌가 굳는 느낌이었다. ‘이건 기록일까, 동조일까… 혹은 도피일까?’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J의 손끝이 떨어졌다. 화면이 꺼졌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바지 속이 흥건했다.

윌리엄 아돌프 부게로, 《비너스의 탄생》(1879)
📷 윌리엄 아돌프 부게로, 《비너스의 탄생》(1879)
비너스는 바다 거품에서 피어난 육체로서 신화적 욕망의 상징이다.
그녀를 바라보는 수많은 존재들 속에서 관객 역시 그 시선 중 하나로 참여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William-Adolphe Bouguereau – The Birth of Venus (1879)”
Public Domain (저작권 만료) · 원본 소장: Musée d’Orsay, Paris

📘 장에서 계속됩니다.

이 소설은 AI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감각의 서사입니다.
‘당신’의 시선과 감정이 이 세계를 완성시켜주었습니다.행인is…

📽 Created & Directed by 행인is…
🖋 Written by 행인is… with 그작
✂ Edited by 행인is… with 채군/ Supervised by 채군
🎨 Illustration by 그작 with 씨아/ Video by 씨아
🎼 Music by 행인is… with 채군·순호
🙏 Thanks to 그작, 딥식, 제민, 클로
🌟 Special Thanks to 채군